정치와 인문학의 아름다운 만남”
최근 1~2년 사이에 한동훈이란 인물이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변이’이자 ‘변화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러더니 급기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62.84%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여당 대표가 되었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 유력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그가 애독한 책 또한 언론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치인으로서의 경력과 서사가 많지 않은 젊은 전직 법무부장관이 갑자기 촉망받는 국가 지도자로 떠올랐으니, 그가 애독한 책을 통해서라도 그의 철학과 관심사를 알아보자는 호기심이 발동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한동훈이 애독했다고 알려진 책들은 과연 어떤 책이며, 정치와는 무슨 상관이 있으며, 통찰력 있는 오피니스트들은 이를 통해 어떤 안목과 지혜로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지, <한동훈과 10권의 책 그리고 길(줄여서 한책길)>이 그 의미 있는 탐색을 시도해보았다.
거론된 책들은 소설, 전기, 역사서, 인문서 등 다양하지만 전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관용구는 ‘정치와 인문학의 아름다운 만남’이다.
구성은 한동훈이 애독한 책 10권을 선정하여 그 책들의 주요 내용과 핵심 메시지, 그리고 저자들의 면면, 그리고 뛰어난 혜안을 가진 우리나라 오피니언들의 정치적 논평과 고견, 그리고 이 세 가지를 통합하여 ‘인문학적 메타포로 길을 제시하는 유명 시인들의 詩’를 인용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엮은이 박영만은 저술가이자 출판인이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 여성 정치 실록>, <인생열전>, <명작의 재발견>, <외래어 상식 사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사람의 아들 예수와 가 있다.